본회의회의록

○의사계장 송형섭  보고 드리겠습니다.

(보고사항은 끝에 실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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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청장 송일영  존경하는 김은섭 의장님! 
그리고 의원 여러분!
오늘 1992년도 예산안을 국회에 제출함에 즈음하여 내년도 구정운영 방향을 말씀드리며 심의를 요청하게 된 것을 매우 뜻 깊게 생각합니다.
이번 의회는 지난 4월 구의회의 출범이후 최초로 개회되는 정기의회입니다. 
의원 여러분과 저는 17만 구민의 크나큰 여망 속에 구정의 책임을 함께 나누며 한해를 알차게 마무리 짓고 새해를 열어가고자 이 자리에 모두 모였습니다. 
돌이켜보건데 금년은 국내외적으로 참으로 큰 변화의 소용돌이 속에 있는 격동의 한해였습니다. 
74년간이나 공산주의 종주국으로 자처해오며 지구촌 한쪽을 지배해오던 소련의 공산당마저 몰락되었는가 하면 우리민족의 오랜 염원이었던 유엔 회원국으로 남북한이 43년만에 동시에 가입하는 경사도 있었으며, 올해 두 차례의 지방의회 선거를 통하여 30년만에 다시 지방자치가 실시되는 감격도 맛보았습니다.
지금 우리는 국내외적으로 많은 어려움에 처해 있습니다. 
안보적으로는 세계에서도 가장 폐쇄적이고 악랄한 북한의 김일성 집단이 변함없는 대남 혁명노선을 고수한 채 가공할 핵무기 개발을 추진하는 등 긴장이 고조되고 있으며, 경제적으로는 무차별 무역개방압력으로 우리의 생존권 마저 위협 당하고 있습니다.
고 임금에 따른 국제경쟁력 약화와 내 몫을 찾아야겠다는 잦은 노사분규로 생산성이 저하되고 수출이 부진하고 호화사치, 낭비풍조와 외제 선호병 확산으로 수입이 급증하여 올해 무역수지 적자가 110억불에 달하는 등 그 어느 때보다도 국민적 각성과 하나로 결집되는 단합된 힘이 필요한 때입니다.
존경하는 의원 여러분!
이렇듯 어려운 국내외 정세와 급변하는 행정여건하에서 우리 17만 구민과 700여 공직자가 일치 단결하여 금년한해 구정이 지향해야할 많은 일들을 차질 없이 추진하여 왔으며 당면한 `93엑스포 준비에도 총력을 기울여 왔습니다. 
불법과 무질서를 추방하고 건전 생활기풍을 진작시켜 나가기 위한 새 질서, 새 생활의 강력 실천, 씀씀이 절약과 열심히 일하는 풍토 조성 등 국가적 당면 과제의 알찬 추진으로 이제는 구민 생활 속에 파고들어 하나하나 영글어가고있으며 더욱 보람을 느끼는 것은 우리 구가 새 질서 새 생활 실천 1주년 평가에서 전국 우수기관으로 선정되어 구민의 단합된 힘과 우수한 행정능력을 내외에 과시한 일이라 하겠습니다. 
노사안정을 통한 산업 평화 정착을 위하여 노, 사, 정 인연 맺기와 간담회, 산업 시찰등을 알차게 추진한 결과 올해는 11건의 경미한 노사분규만 발생되어 조기에 모두 타결됨으로써 전년 20건에 비해 50%나 격감되는 등 노사안정 분위기가 정착되어가고 있습니다.
또한 신탄진 봄꽃제를 시민 문화행사로 승화 발전시켜 지난 4월 13일부터 15일까지 개최하여 연 60여만명의 상춘객이 참여하는 한마당 축제 화합의 장을 마련하였고 제3회 대전시민체전에서는 만년하위라는 불명예를 씻고 당당히 준우승하여 구민의 노력을 유감없이 발휘하였으며 한밭민속문화제 행사의 2년연속 종합우승으로 구민의 자긍심과 단결화합 분위기 조성에도 크게 기여하였습니다. 
대전 엑스포의 범시민적 참여 분위기를 위하여 1,399개소의 홍보물을 설치하였으며 완벽한 준비사업으로 깨끗한 도시환경 정비등 16개분야 6,541건의 도시 가꾸기 사업을 추진, 완료하였습니다. 
30년만에 부활되어 실시된 지방자치제의 내실을 도모하고 지방화시대의 구현을 위하여 자치기능 순행체제를 확립하고 성실한 구민 자치의식 함양과 원활한 지방의회 활동 등을 통하여 풀뿌리 민주주의의 착실한 발전을 이룩해 나가고 있습니다.
함께 나누고 같이 누리는 균형복지 실현을 위하여 형편이 어려운 생활보호대상자와 영세 저소득 취약계층에 대하여 직업훈련, 생업자금, 자녀학비 지급등 자립을 위한 지원시책을 적극 추진하여 왔으며 노인복지와 경로사상 고취를 위하여 회관이 없어 불편을 겪고 있는 신탄진 지역 및 대화동에 4동의 노인회관을 신, 증축하고, 중리동 어린이 공원에 60여평의 현대식 노인회관을 신, 증축하고, 중리동 어린이 공원에 60여평의 현대식 노인회관을 신, 증축하고, 중리동 어린이 공원에 60여평의 현대식 노인회관을 신축할 계획으로 추진하는 등 노인 복지 시설을 계속 확충해 나가고 있습니다. 
아름답고 생동하는 문화도시 건설을 위하여 도시기반 시설 확충사업으로 도로 확, 포장등 144건에 71억 5,000만원을 투자하였고 깨끗한 도시환경 조성사업으로 가로등, 보안등을 설치, 밝은 거리 조성사업에도 주력하였습니다.
지방문화창달과 건전생활 육성을 위한 노력으로 전통민속을 발굴육성 하고 신탄진 문화타운 개발과 계족산 종합개발의 적극 추진으로 지방문화 육성에 크게 기여하였으며 지난 10월 계족산성의 국가사적지지정으로 그 결실을 맺어가고 있습니다.
구민의 정신적 결속 지표가 될 구민 헌장을 제정 운영하여 충․효․예 교실운영과 체육 활동등의 지원으로 건전생활 육성에 기여한 바 있습니다.
이렇듯 연초에 계획된 구정 하나하나가 알차고 보람되게 결실되어 가고 있습니다만 이와 같은 성과에도 불구하고 공단진입로에서 법동 아파트 간 도로 개설을 비롯한 오정 29통 도로포장 및 하수도 시설, 대화지구 주거환경개선 사업, 오정동무개천, 비래천복구, 신탄진 보도육교가설 공사 등 6개 사업이 지역여건과 절대공기 부족으로 `92년도 이월추진이 부득이한 실정이나 본 사업에 대하여도 지속적인 추진대책을 강구하여 최단시일내에 마무리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나가겠습니다. 
의원 여러분!
내년 1년은 우리에게 국가적으로나 지역적으로나 참으로 중대한 의의를 갖는 소중한 한해라고 할 것입니다.
국가적으로는 제6공화국을 마무리하는 해이며 4차례의 선거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또한 지역적으로는 대전 엑스포 `93개최의 직전연도로서 대부분의 준비사업을 실질적으로 마무리 해야하는 해이기도 합니다. 
내년도 우리구가 특히 중점을 두고 추진해 나갈 분야는 깨끗하고 돈 안 드는 공명선거 풍토를 조성하는 일, 새 질서, 새 생활 2단계 실천의 착실한 추진과 대전 엑스포 `93을 완벽하게 준비하는 일, 영세서민의 생활안정과 복지를 증진시키는 일, 2000년대를 향한 깨끗한 문화도시를 건설하는 일, 지방 향토문화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육성해 나가는 일이라고 할 것입니다.
먼저 모범적이고 깨끗한 선거풍토 쇄신을 위하여 체계적인 대 주민 홍보계도를 강화해 나가겠으며, 새 질서 새 생활 실천 차원에서의 캠페인을 전개하고 사전불법 선거운동의 철저한 감시와 단속을 위한 감시단을 편성 운영해 나가겠습니다.
법과 질서를 확립하고 지역안정을 도모하기 위한 한 차원 더 높은 새 질서 새 생활 운동을 전개해 나가겠습니다.
엄정한 법질서 확립 없이 지역안정과 민주화를 기대할 수 없으며 변태, 퇴폐, 향락 문화가 범람하는 한 건전한 사회가 이룩될 수 없는 것입니다.
우리는 지난 1년동안의 새 질서, 새 생활 실천의 총체적 노력으로 가시적 성과를 거양하고 있으나 준법 질서 의식이 생활 규범으로 정착될 때까지 지속적으로 단속을 병행하고 주민의 자각과 공감대를 바탕으로 하는 민간주도의 자율적인 시민운동으로 승화 발전시켜 나가겠습니다. 
특히 우리는 근검 절약하는 전통적 미풍을 되살려 사회 구석구석에서 사치와 낭비를 몰아내고 열심히 일하는 사회를 만들어야 겠으며 제2의 도약을 이루기 위한 새 질서, 새 생활 실천을 범 시민운동으로 확산시켜 나가고 씀씀이 10%줄이기, 나부터 30분 일 더하기 운동을 통하여 건전하고 밝은 사회 분위기가 정착되도록 최선을 다해 나가겠습니다.
또한 전 세계의 시선이 집중되는 가운데 개최되는 대전엑스포 `93의 완벽한 준비를 위하여 한밭대로주변 등 주요 간선도로변의 공간녹화 사업과 계획된 도시환경정비 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해 나가겠으며 전 노선에 아름다운 꽃 거리를 조성하고 구민 휴식공간을 제공해 나가겠습니다.
이의 완벽한 추진을 위하여 엑스포 종합추진 상황실을 설치운영하겠습니다.
생활이 어려운 생활보호대상자와 의료보호대상자등 저소득 취약계층에 대하여 생업자금융자, 자녀학비지급, 직업훈련등을 통하여 자활능력을 배양하고 직업 안내소 시설 운영으로 취업 기회를 확대하는 등 자립을 위한 시책으로 계속 펴나가겠으며, 장애인의 복지 증진과 수용시설의 환경개선에도 힘써 나가겠습니다.
중리, 법2동단지 3,258세대의 영세민 영구임대 아파트를 특별관리하여 생활의 불편함이 없도록 지원하고 위생 및 보건관리에 만전을 기함은 물론 고른 문화혜택의 기회를 부여하여 소외감을 해소해 나가는 데 주력하겠습니다.
영, 호남의 분기를 이루는 교통의 중심지이면서 대청호의 풍부한 수자원을 가지고 있는 천혜의 지역 여건을 살려 2000년대를 향한 미래 지향적이고 수준 높은 도시개발로 우리고장을 알뜰하고 풍요롭게 가꾸어 자치구민으로서의 자긍심을 고취해 나가겠습니다.
전통적으로 우리 대덕구는 회덕을 중심으로한 도학의 고장으로서 일찍이 많은 명유를 배출하였으며 곳곳에 우리 조상들의 얼이 담긴 문화유산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 조상의 숨결이 살아 숨쉬는 문화 유적을 정성스레 보존관리하고 특색 있는 향토문화를 지속 발굴육성하여 전통문화가 살아 숨쉬는 자랑스러운 문화를 후손에게 물려주도록 하겠습니다. 지방자치 2년차의 위상에 걸 맞는 공직자의 자질과 능력을 배양해 나가고 모든 구정은 구민을 대표하는 의회의 전폭적인 지지를 토대로 수행해 나가겠습니다. 
또한 튼튼한 재정력의 뒷받침 없이는 진정한 지방자치가 꽃 피울수 없다는 점을 깊이 명심하여 자주 재정의 확충을 위한 각종 시책을 지속적으로 발굴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존경하는 의장님, 그리고 의원 여러분!
이상에서 말씀드린 제반시책들을 하나하나 정성스럽게 추진해 나가기 위하여 편성한 금년도 예산안의 규모는 일반회계 281억 3백만원, 특별회계 117억 3백만원으로써 총규모는 292억 7,600만원이 됩니다.
한정된 예산을 가지고 더 많은 구민들의 행정수요를 충족시키고 구정발전과 주민복지를 도모하기 위해 예산안의 편성과정에서부터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 제출한 예산안을 높으신 경륜을 갖추시고 지역 사정에도 밝으신 의원 여러분께서 깊이 이해하시어 심의, 의결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우리 7백여 공직자도 구민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하여 항상 노력하는 자세로 맡은바 직분에 정성을 다해 나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1992년 12월 2일 대덕구청장 송일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