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회의회의록

○의장 김은섭   존경하는 의원여러분! 그리고 정춘희 대덕구청장님과 관계공무원 여러분!  
무더웠던 여름을 보람있게 보내시고 이렇게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뵙게되어 대단히 반갑습니다. 예년에 비해 이상전온으로 가을 날씨처럼 선선해서 생활하기에는 더없이 좋은 날씨였지만 평상시 기온을 필요로 하는 시기에 농작물 생육에 피해가 심하여 걱정하던 바 요즘은 쾌청한 날씨가 계속되어 조금 마음이 놓입니다.  
지난 22회 대덕구의회 임시회에서 제정된 공직자 윤리위원회의 구성과 함께 공직자윤리법에 의거 8월 12일부터 동료의원 모두가 재산을 등록하게 되어 새시대 개혁에 동참하는 뜻에서 기한내 성실하게 등록을 마쳤습니다. 현시대의 주민 관심사항으로 금융실명제가 한달전부터 대통령 긴급재정명령으로 시행되고 있습니다. 이제는 과거의 허례허식및 낭비풍조 만연사례등 인플레를 부추기는 거품경제가 사라지게 되어 실질적 경제안정을 도모하고자하는 개혁으로 변화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일시적인 어려움과 경제적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하여는 각자의 일상적인 활동에 전념하여야 할 때입니다.  
또한 지난 9월 7일 정부3청사 기공식이 대전 둔산벌에서 있었습니다. 이는 수도권 집중현상을 완화하고 국토의 균형개발을 추진하여 지방화시대의 흐름에 따라 더욱 발전된 대전이 될 것을 약속하는 기폭제가 될것입니다.  
의원여러분!  
우리 의회의 주요임무가 의결기관으로써 각종 안건들을 지역주민의 구체적 입장에서 최선의 안이 무엇인가를 찾아내는 일일것입니다. 때로는 최선의 안을 찾아내기가 매우 어려운 경우도 많으리라고 봅니다. 이러한 안건일수록 충분한 대화와 토론을 통하여 어느것이 더 공익에 충만한것인가를 선택하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하겠습니다.  
이러한 주민의 생활과 직결된 문제들은 우리의회가 적시성을 갖고 처리할 때 진정한 주민을 대표하는 기관으로써 책무를 다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금년도 벌써 하반기 종반으로써 중추절이 보름밖에 남지않아 사실상 마무리하는 시점에 와있습니다. 금년에 계획된 일들이 정상적으로 추진되고 있는지 하나하나 점검하고 부진한 사항에 대하여 더욱 열과 성을 다하여 최선을 다해야 할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집행기관 공무원들도 지방자치가 정착하기 위하여 법과 제도에만 돌릴것이 아니라 우리 스스로 당장 실천할 수 있는 일들을 부지런히 찾아내고 연구, 노력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20만 대덕구민 여러분! 그리고 의원님, 그리고 관계공무원 여러분! 
그동안 애쓰시고 수고한 보람으로 대전엑스포'93이 성공적으로 오늘을 기점으로 38일째 행사가 치뤄지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선진시민의식을 발휘하여 친절, 청결, 질서가 뿌리내리도록 다같이 동참해 주시기를 기대하면서 다시한번 부탁드립니다. 이번회기에 상정된 모든 안건들이 주민의 입장에서 신중하게 심의, 검토하여 격의없이 논의되고 때로는 타협과 양보의 정신을 발휘하셔서 효율적인 의회가 운영될 수 있도록 의원여러분들의 협조를 당부드리고 의원여러분을 비롯한 대덕구가족 모든가정에 무궁한 발전과 영광이 있기를 빌면서 개회사에 가름합니다. 
1993년 9월 13일  
대덕구의회 의장 김은섭